중풍, 화상이나 동상, 타박상에 떫은 감즙을 쓴다.
감나무는 낙엽성 교목으로 한자로는 시수(枾樹)라고 한다.
높이는 14미터에 달하고 잎은 크고 넓으며 톱니가 없다. 꽃은 담황색으로 자웅잡성이며 6월에 핀다.
민간의학에서 풋감의 떫은 즙과 감나무의 잎을 중풍, 고혈압 등의 치료와 예방에 쓰고, 감식초, 감떡, 곶감 등 감으로 만든 여러 가지 식품들도 건강을 지키는데 좋은 약이 된다.
감즙은 중풍의 명약이다.
떫은 풋감을 절구에 넣고 짓찧은 다음 여기에 감 부피의 10분지 1분량의 물을 붓고 통에 옮겨 담은 뒤에 날마다 한번씩 잘 저어서 5~6일쯤 두었다가 자루에 넣고 짜거나 고운 체로 잘 거른다. 이렇게 만든 감즙을 5~6개월 동안 두었다가 약으로 쓴다.
감즙을 만들 때 썩은 감이나 익은 감이 한 개라도 들어가면 떫은 맛이 없어지고 약효도 없다. 중풍으로 쓰러져 인사불성이 되었을 때 이 감즙을 반홉에서 1홉 가량 마시면 즉시 효력을 보는 수가 있다.
감즙은 방부, 방습, 수렴 등의 효과가 있어서 화상이나 동상, 타박상 치료에 쓴다.
화상에 감즙을 바르면 흉터가 남지 않고 잘 나으며, 술에 취했을 때 감즙을 마시면 숙취가 없어진다.
중풍에는 떫은 감즙을 마셔 효과를 보는수가 적지 않다. 감즙 30ml와 무즙 30ml를 섞은 것을 한번 먹는 양으로 하여 하루 2~3번 공복에 복용한다. 이것을 7일 동안 마시고 7일 동안 쉬기를 몇 번 하면 효과가 나타나는데 효과가 나타나면 중지한다. 발병한지 6개월 이내의 환자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오래 된 중풍 환자에게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감잎은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다.
차로 마시면 고혈압, 각기, 관절염, 갖가지 궤양과 염증, 괴혈병 등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감잎차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만든다감잎은 5~6월 새순이 난 것을 채취하거나 7~8월의 무성한 잎을 쓴다. 고욤나무나 돌감나무의 잎이 더 좋다.
채취한 감잎을 실에 꿰어 그늘에 매달아 2~3일간 말린 다음 3mm 정도의 폭으로 잘게 썬다.
잘게 썬 감잎을 스테인레스 찜통이나 옹기 시루에 3cm쯤의 두께로 넣고 수증기로 1분 30초쯤 쪄서 그늘에 말린다.
이렇게 만든 감잎을 비닐봉지에 넣어 창호지에 싸서 보관해 두고 60~70℃의 물에 감잎을 적당히 넣고 10~20분쯤 우려 내어 마신다. 물 1L에 감잎 10g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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