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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인간의 욕구를 다섯 가지로 구분 (뇌의 활동)

by 케빈ok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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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구를 다섯 가지로 구분 (뇌의 활동)


마즈로 박사의 5단계와 뇌의 활동

마즈로 박사가 말하는 '5 F' 이론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다섯 가지 욕구가 없으면 우리 인간은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뇌는 '5 F' 이론에 관계되는 모든 활동에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서 뇌 구조에 관해 간단히 설명하기로 하자. 인간의 뇌는 3중 구조로 되어 있다.
 



첫 번째는 '5 F'를 관장하는 뇌이다.
이 뇌는 모든 동물이 소유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 뇌를 원뇌라고 한다. 뇌간 - 연수, 시상하부 그리고 시상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원뇌를 감싸는 듯한 형태의 뇌가 있다.
이것은 개나 고양이 정도 이상의 지능 동물이 가지고 있으며, 동물뇌(대뇌변연계)라고 한다.

세 번째는 제일 바깥쪽에 있는 대뇌신피질이다.
인간이 자신을 만물의 영장이라 자부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대뇌신피질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뇌 전체의 활용 측면에서 볼 때, 대뇌신피질의 활동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아무리 대뇌신피질을 잘 활용한다 해도 그것만으로는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없으며 인생의 즐거움 역시 제대로 맛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뇌의 활동을 논할 때 우리는 자칫하면 인간 특유의 대뇌신피질에만 관심을 갖기 쉽다.

그러나 '생각하는 갈대'라고 불리는 인간의 고상한 사고는 뇌 전체 활동 중에서 고작 5%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95%는 '무엇을 먹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저 사람과 사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와 같은 본능적 욕구를 충적시키기 위한 사고를 하며, 바로 이것이 인간 본래의 모습인 것이다.

파충류는 원뇌만으로 살아가는 동물이다. 먹이를 보면 덤벼들고 암컷을 보면 생식 활동을 한다. 거의 조건 반사적인 행위가 지배하는 세계인데 우리 인간 역시 이와 똑같은 뇌를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개나 고양이는 좀 더 발달된 대뇌변연계라는 동물 뇌를 갖고 있다. 그래서 주인을 알아보고 자기 집을 찾아오며 이름을 부으면 알아듣는 정도의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것은 분명히 대뇌신피질 덕분이다. 하지만 뇌의 활동이나 욕구라는 측면에서 생각할 때 파충류나 개와 고양이의 뇌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본질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도대체 어떤 욕구를 갖고 있는 동물일까. 쾌감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한 인간은 다른 동물과 별반 차이가 없는 존재인가. 파충류 차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발버둥친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겨야 한단 말인가. 마즈로 박사는 '욕구 단계설'이란 설득력 있는 이론을 통해 인간의 욕구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마즈로 박사는 인간의 욕구를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한다.
(1) 생리 욕구
(2) 안전 욕구
(3) 소속감과 사랑에 대한 욕구
(4) 인정(승인)을 받으려는 욕구
(5) 자기 실현의 욕구
이 다섯 가지 욕구는 계단을 오르듯 낮은 차원의 욕구에서 점차 높은 차원의 욕구를 향해 단계적으로 상승한다. 가장 낮은 단계는 '생리 욕구' 이다. 성욕.식욕.수면욕 등이 바로 이것인데, 생존하는데 절실하게 필요한 가장 본능적인 욕구이기도 하다.

인간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이 욕구를 절대적으로 충족시켜야 하는데, 의학계에서는 이 생리 욕구가 나오는 곳을 파충류뇌라 추측하고 있다. 기본적인 생리 욕구가 충족되면 그 다음에는 '안전 욕구'가 나타난다. 배가 고플 때는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남의 말에 귀기울일 틈도 없이 먹을 것만 찾게 된다. 먹을 것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기리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충족되고 나면 그때 비로소 자신의 안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첫번째와 두 번째 욕구가 충족되면 그 다음으로 '소속감과 사랑에 대한 욕구'가 나타난다. 이것은 어떤 형태로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존재하고자 하는 욕구이다. 사회 귀속 욕구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상을 필요로 하는 사랑의 행위도 여기에 속한다. 공복도 채우고 안전도 보장받고 사회의 일원이 되어 집단에 소속되었다고 해서 만족할 인간은 아마 없을 것이다.

 

마즈로 박사는 세 가지가 충족된 다음에 네 번째로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가 등장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자존심을 지키고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여기에 해당한다. 자기가 남보다 뛰어나다는 우월감,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 뛰어난 업무 실적, 높은 자립도 바로 이런 요소를 통해 자존심을 만족시키고 동시에 그런 자신을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이다. 

인간은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았다는 증거로 표창을 받거나 지위,명성을 높이거나 좋은 평판을 받고 싶어하는데, 이런것들이 바로 네 번째 욕구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표출된다. 인간은 단지 사회적 집단의 일원이 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타인에게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 정도의 욕구만 채워진다 해도 상당한 수준의 인간이라 할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여기에서도 만족하지 못한다. 다섯 번째 욕구인 '자기 실현의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네 번째 욕구를 달성한 사람은 그 다음으로 최고의 존재가 되고 싶다는 소망(마즈로 박사)을 가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자기 실현의 욕구'라는 것이다. 자기 실현의 욕구는 신의 영역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공자가 말하는 '나이 칠십이면 마음이 가는 대로 따르고 한계에 도전하지 않는다'라는 세계가 바로 이것을 말한다. 자신과 타인 사이에 경계를 두지 않고 마음이 가는대로 살다 보니 세상과 이웃을 위해 바람직한 행동이 되었다는 뜻이다.

이런 이상향의 세계는 없을까. 마즈로 박사는 '자기 실현의 욕구'를 포함한 위의 다섯가지 욕구가 인간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라 말하고 있다. 이것을 '욕구 단계설'이라 명명한 이유는 첫 번째 욕구를 충족시킨 다음 두 번째 욕구로, 다시 세 번째 욕구로 나아가듯 반드시 앞 단계의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된 다음에 비로소 그 다음 욕구로 발전되어 가기 때문이라 한다.

현재 여러분은 어느 단계의 욕구를 추구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여기서 설명한 마즈로의 이론은 20여년 전부터 널리 알려진 욕구 이론인데, 여기에서 이것을 인용한 이유는 최근에 밝혀진 뇌의 활동과 이 욕구 이론이 상당히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즈로 박사가 이 이론을 생각할 당시는 아직 뇌의 활동에 관한 상세한 정보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밝혀진 연구를 볼 때, 이 이론은 뇌생리학 측면에서 인간의 기본 욕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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