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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자연식 중심의 소식이 장수비결

by 케빈ok 2020.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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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 중심의 소식이 장수 비결

나는 특히 식사 내용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무얼 특별히 챙겨 먹는지를 물었더니, 수백 년 이상 전해져 온 전통 음식을 먹을 뿐이라며 장수의 요인이 되는 음식이 무엇인지는 그들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장수촌 사람들의 식사 메뉴

• 아침 : 요구르트, 치즈, 콩, 샐러드, 약초차 
• 점심 : 와인, 마마리가, 쇠고기(가끔), 공 삶은 것, 치즈, 절임음식, 샐러드, 홍차나 약초차(점심의 양이 가장 많음) 
• 저녁 : 치즈, 요구르트, 과일을 중심으로 매우 소량 

그래서 연회장의 음식들과 장수자들이 무얼 주로 먹는지를 살펴보았다. 주식으로는 마마리가(옥수수가루로 만든 죽)와 검은 빵이 있었는데, 특별히 주식과 부식을 엄격하게 구별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 

그리고 냉장 보관했던 것이 아닌 갓 수확한 포도, 사과, 배, 버찌, 산딸기 같은 과일을 많이 먹었다. 포도, 사과, 산딸기는 바로 그 마을에서 난 것들이었는데, 그 달콤함과 향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특히 칼륨의 함량이 높은 산딸기를 많이 먹었는데, 그 때문인지 거의 심장병이 생기지 않는 것 같았다. 그들은 이런 과일들을 제철에 수확해서 일부는 말려서 보관했다가 겨울에 먹는다고 한다. 

그들의 건강에 가장 크게 공헌한 음식은 치즈, 나도히(요구르트 위에뜬 맑은 물), 마츠오니(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이었다. 이 음식들은 염증이나 종양 발생의 원인이 되는 대장균, 클렙시엘라 같은 해로운 균을 감소시키고, 장내 면역세포를 자극하여 면역력을 촉진하며 비피더스균이나 젖산균 증식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한 마디로 천연 정장제인 것이다. 

고기는 쇠고기를 일주일에 1~2회, 그것도 점심때만 100~150g 정도를 섭취하는데 주로 삶아서 지방을 제거한 후 먹는다. 생선은 주1회 정도 섭취하되 송어처럼 강에서 잡히는 물고기를 먹는다고 한다. 

샐러드나 차로 사용되는 허브(약초)는 주로 자소과나 세리과 식물로 항동맥경화 작용과 항혈전 작용이 있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허브차나 홍차에는 벌꿀이나 말린 과일을 넣어 마시고 설탕은 사용하지 않으며, 와인은 집에서 만든 레드와인을 주로 점심에 150~200ml 마신다고 했다. 

소금은 아르메니아산 암염을 사용하고, 하루의 염분 섭취량은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서양의학에서는 소금을 뇌졸중, 고혈압, 심장병의 원인이라며 악당 취급을 하고 있으나, 사실 소금을 몸 안에서 이용한 후 배설하는 순환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병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여, 즉 칼륨을 섭취하여 염분을 소변으로 제대로 배출하거나 충분히 노동을 하여 땀을 냄으로써 염분을 버릴 수만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장수자들이 매일 먹는 치즈에도 소금이 많이 들어 있어 짜지만, 그들의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 외에 콩류, 체소나 콩의 부산물, 절임 음식, 뼈가 붙은 양고기 등을 즐겨 먹었다. 

게다가 조미료로는 산딸기로 만든 즙, 유명한 아지카(알갱이가 작은 리마콩을 몇 시간 동안 쪄낸 후에 으깨어서 양파 · 후추 마늘· 석류주스로 맛을 낸 것), 아르메니아산 암염 등을 사용했으니 자연식의 퍼레이드라 할 수 있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갓 수확한 것을 식탁에 올리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냉장 보관하는 일이 없다고 한다.

 


* 어느 의사의 코카서스 지방의 장수촌 탐방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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