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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스트레스의 증상 및 스트레스 예방과 해소 방법

by 케빈ok 202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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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대의 과학과 문명의 발달에 따른 여러 가지 사회적인 모순, 이를테면 복잡한 생활환경, 인간관계의 변화나 갈등, 부조리, 가치관의 대립 등이 증대하면서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이에 따른 노이로제, 신경쇠약 등이 신경질환이 빈발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복잡한 물질문명 속에서 생활하는 도시인에게 많이 나타나며, 생활과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더욱 심하다. 갈수록 신경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30~40대의 비교적 젊은 층에서 눈에 띄게 흰머리가 늘어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 같은 스트레스가 쌓였기 때문이다.

 

비단 어른들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특히 시험공부와 욕구불만에 시달리는 청소년, 심지어는 나이 어린 어린이들까지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어른들에게 스트레스가 생기는 요인은 주로 가정문제, 직장문제, 사업문제, 사회문제, 대인관계에서의 갈등, 경제적 문제, 자녀교육문제, 경쟁심 등에서 비롯된다. 이에 비해 10대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에게 있어서는 가정문제, 교우문제, 시험 등이 스트레스 발생의 주된 요인이 된다.

 

즉 부모의 다툼,이혼,별거 등의 가정불화, 시험에 대한 압박감과 부모의 공부에 대한 강요, 경제적, 신체적, 성격적 열등감, 개인생활에 대한 부모의 지나친 간섭, 부모의 맞벌이나 자녀수 감소 추세에 따른 고독감, TV나 비디오 등의 폭력적인 장면, 부모의 과보호, 신경질적인 성격, 이성문제 등 어른들과는 다른 이유로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이다.

 

때로는 학교 선생님의 여러 아이들 가운데 자기 이름을 맨 나중에 부른 것, 친구가 자기보다 좋은 옷을 입고 있는 것, 키가 크지 않을 것 같다는 것 등 사소해 보이는 일들이 어린이에게 스트레스를 안겨 주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가 쌓여 병이 되면 비단 노이로제니 신경쇠약 같은 신경질환만 호소하는 게 아니라 심장이나 위장질환, 생리불순 등 어찌 보면 스트레스와는 무관한 듯 한 증상들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시험 때만 되면 공연히 머리나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어린이들이 있으며, 빚쟁이만 보면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고 배가 아프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한방에서는 이것을 결코 우연한 현상으로 보고 있지 않다. 한방에서는 심, 즉 심장은 순환계 기능 및 뇌의 중추작용까지 주관하고 정신 질환과 심장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만일 스트레스 등으로 신경 질환이 생기면 자연 심장의 기능 또한 약해지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심장 기능의 이상, 즉 뇌신경 기능의 이상은 다시 소화기에 그 영향을 미쳐 위장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결국 스트레스란 간단히 말해서 심신의 조화를 깨뜨려 정신적, 신체적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간혹 환자 중에는 스스로의 병을 자가진단하여, 여러 가지 증세로 미루어 내 병은 위장병이 틀림없소. 그러니 위장병 치료에 좋은 약을 지어주시오 하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 단순히 위장병 증세만이 아니라 심장질환, 심경 질환 등의 증세가 함께 병발하고 있을 때가 흔히 있다.

 

그래서 위장질환도 문제지만, 심장과 신경질환도 함께 있으니 이에 대한 치료도 함께 해야 한다고 하면, 신경질환이 있다뇨? 그렇다면 내가 정신병자란 말이오?하고 엉뚱한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흔히 정신과 신체를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정신과 신체는 별개의 것이 아니다. 쉬운 예로 기분이 나쁘면 흔히 골치가 아픈데(그래서 기분이 나쁘고 무슨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골치 아프다는 표현을 쓴다.) 기분은 정신적인 것이고 골치는 신체적인 것이다.

 

이처럼 이 두 가지 것이 어떤 한 가지 일에 대해 동시에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만 보아도 정신과 신체가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님을 곧 알 수 있다.

 

또 수면이 부족해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기분 역시 좋지 않고, 몹시 슬픈 일이 있으면 식욕도 좋지 않을뿐더러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화를 내면 얼굴이 붉어지고 호흡이 가빠지는 거 등도 정신과 신체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옛 부터 

건강하려면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라, 분노,증오심을 멀리하라, 마음을 편히 가져라, 욕심을 내지 말아라

하는 말들이 많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이것도 단순히 교훈적인 의미에서 비롯된 말이 아니라 정신과 신체의 불가분의 관계를 말해 주는 것이다. 서양 격언에 건전한 정신은 건전한 신체에 깃든다는 말이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 스트레스가 쌓이면 앞서 말한 것 외에도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신경이 몹시 예민해져서 조그만 일에도 화를 잘 내고 근신과 걱정이 많아지며 마음이 항상 불안하고 잘 놀라기도 한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앞가슴이 항상 답답하기도 하며 속이 메스껍거나 토할 때도 있다. 또 건망증이 생기며 수면도 정상적이 아니어서 불면증이 있거나 또는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꿈도 많아진다.

 

때로는 이와는 반대로 온몸이 노곤하고 피로를 많이 느끼며 졸음이 자꾸 온다. 오랜 시간을 자고 나도 늘 수면부족을 느끼고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

 

골(머리)이 늘 무겁거나 또는 아픈 때도 있다.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온몸이 뻐근하고 때로는 옆구리, 팔다리, 어깨와 등 따위가 아프다.

빈혈이 생겨 어지러운 때도 있으며 권태로와서 매사에 의욕이 없다.

 

소변을 자주 보기도 하는데, 마음이 긴장되었을 때, 외출을 하려고 할 때, 또는 야간에 더욱 심하다. 

흔히 변비가 생기고 대변이 염소나 토끼의 대변 같으며 대변보기가 힘든 때가 많다.

남보기에는 멀쩡한 것 같아도 본인 스스로는 하루도 편한 날이 없다.

 

 

한방의 사상의학에서는 태음인이 스트레스 및 노이로제 등의 신경질환에 가장 잘 걸리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 임상을 통해 보더라도 신경질환 환자 중에는 태음인이 가장 많다.

 

그 이유는 태음인이 체질적으로 심장과 신경계의 기능이 약하고, 기질적으로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으며 승부근성, 아집, 집념 등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 소음인 중에도 스트레스에 잘 시달리고 신경질환에 잘 걸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소음인의 신경이 예민하고 지나치게 계산적이며 꼼꼼하고 질투가 심하고 오해를 잘하며 작은 일에도 늘 속상해하고 불안해하면서도 이를 제대로 발산시키지 못하는 기질 탓이다.

 

반면 소양인은 명랑하고 활달하고 체념이 빠르고 이해관계를 별로 따지지 않으며 마음속에 쌓인 울분이나 분노 등을 쉽게 발산해 버리는 기질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스트레스나 신경질환에 덜 시달리는 편이다. 그러나 소양인에게는 의분을 참지 못하고 비판적이며 성질이 급하고 흥분을 잘하며 때로 신경질적인 경향의 기질도 있으므로 자신의 욕구가 제대로 충족되거나 발산되지 않고 현실적인 제약이나 강요, 위협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오히려 더 큰 충격과 갈등이 생겨 심한 신경질환에 걸리기도 한다.

 

▶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제거하기 위해서는 

-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요인을 마음속에서 몰아내도록 노력한다

  (분노, 흥분, 공포, 근심, 슬픔, 좌절, 적대감, 증오, 욕심 등의 나쁜 감정)

 

- 가급적 마음을 편히 갖고 모든 일을 여유 있고 너그럽게 생각해야 된다. 

 

- 어떤 고민이나 갈등 등이 생겼을 경우에는 혼자서만 끙끙 앓기보다는 

  -> 친구나 선후배, 직장동료, 남편이나 아내 등에 털어놓고 얘기하는 것이 좋다.

 

- 항상 미소와 명랑함을 잃지 않도록 해야 된다.

 

- 일상생활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 가벼운 운동을 하고,

  -> 오전중에 주로 두뇌를 많이 쓰는 일을 하고,

  -> 오후에는 가급적 간단하면서도 신경을 덜 쓸 수 있는 일을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밤에는 편히 일찍 잠자리에 든다.

 

- 휴일 같은 때에는 운동이나 여행, 산책, 전시회 관람 등을 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

 

- 때로는 친구나 직장동료들과 음주를 하며 충분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으나 과음은 좋지 않다. 

   : 흔히 작장 생활을 할 때까지만 해도 혈기왕성하던 사람이 정년퇴직 후에 갑자기 늙어버리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것도 규칙적이던 생활의 리듬이 깨져 스트레스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 청소년이나 어린이의 스트레스는 본인 스스로의 노력보다도 부모나 가족 등 주위 사람의 도움이 있어야만 제거될 수 있다. 

  -> 부모가 자녀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공부에 대한 강요를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 부부간의 불화가 자녀에게 충격이나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 자녀와의 충분한 대화나 운동 등을 함께 하면서 자녀의 고민이나 욕구불만이 무엇인지를 알아 이를 해결해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 어린이들이 TV나 비디오 등에 밤늦도록 붙어 앉아 있거나 혼자 고독감에 휩싸여 있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정신과 신체는 불가분의 관계인만큼 만일 몸에 병이 있으면 이것도 스트레스의 요인이 되므로, 

  -> 만일 몸에 병이 있으면 이 병부터 치료해야 한다. 

  -> 특히 스트레스 및 노이로제 등의 신경질환이 있을 때에는 비단 이 병에 대한 치료뿐만이 아니라 이 병과 관련이 깊은 심장이나 위장 등에 이상이 없는지를 살펴 이에 대한 치료도 적절히 받는 것이 좋다.

 

 

▶ 민간요법으로는 

- 신경 우울증이 있을 때 식혜에 고춧가루를 약간 맵게 타서 자주 먹는 방법, 

- 생굴에 초를 치고 회로 먹는 방법, 

- 돼지고기의 비계를 폭 삶아서 먹는 방법 등이 있고, 

- 히스테리에 인삼, 석창포, 초롱담에 2홉 물을 붓고 1.5홉이 되게 달여서 하루 세차례씩 장복하는 방법이 있다.

 

- 신경쇠약증에 오랑캐꽃의 뿌리를 그늘에 말려 가루로 만든 다음 1회에 5g 정도의 분량으로 하루에 세차례씩 공복에 꾸준히 복용하는 방법, 

- 대추 1.5g에 감초를 약간 섞고 4홉의 물을 부어 2홉이 되도록 달여서 하루에 세차례씩 식사하기 30분 전에 복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그러나 복잡한 현대 생활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이 스트레스와 멀어지는 길은 무엇보다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는 일이다. 즉 마음의 평정을 잃으면 각종 질병이 생겨나 육체적으로 일어설 수 없게 되지만, 이와는 반대로 마음의 평정을 이룩하면 모든 병이 근복적으로 다스려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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