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심장과 약한심장을 담력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담력을 표현하는 기준으로 심장이 강하다든가, 약하다든가 하는 말을 종종 듣는다.
심장에 철판을 깔았다, 심장에 털이 났다 등등의 이야기를 듣는고 있죠.
■ 강한심장과 약한심장
사소한 일에도 잘 놀라는 사람,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사람은 심장이 약하다고 하고, 즉 사소한 일에도 잘 놀라는 사람,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사람은 심장이 약하다고 하고, 웬만한 일에도 놀라지 않고 침착한 사람은, 심장이 강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같은 표현은 비유적인 표현에 불과하고, 의학적, 생리학적 견지에서는 오로지 심장이 지니고 있는 예비력의 크기에 따라서 강하다, 약하다고 하는 표현이 나온다.
예비력이란 달리기의 능력과 비슷하다.
심장이 약한 사람은 100m만 달려도 가슴이 뛰고, 숨이 헐떡거린다.
심장이 강한 사람은 300m를 뛰어도 숨이 가빠지는 현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또 심장이 약한 사람은 계단을 조금만 올라가도 숨이 차고, 다리가 떨린다.
반면에 심장이 강한 사람은 더욱 계속해서 올라가도 아무렇지도 않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다. 사람이 운동을 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 에너지는 심장의 방출에 의한 혈액의 순환에서 얻어진다. 즉 혈액이란 흡입한 산소와 섭취한 영양물질을 전신에 운반하여 에너지를 제공한다.
운동할 때 심장에 예비력이 충분하고, 모든 심근이 제대로 활동하여 충분한 혈액이 방출되고, 전신에 골고루 혈액이 공급되면, 아무리 달려도 까딱없다. 이러한 경우에 심장이 강하다고 한다.
운동할 때 심장에 예비력이 부족하여 충분한 혈액이 박출되지 않으면, 조금만 달려도 숨이 차서 헐떡거린다. 즉 심장이 약하다고 한다.
이같이 운동할 때 심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혈액의 양을 심장의 예비력이라고 한다.
■ 강철보다 강한 심장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심장만큼 신기한 것은 없다. 그 질긴 것으로 말하면 우리의 상상을 훨씬 능가한다. 1분에 70회 수축했다 팽창했다 하여 하루에 무려 10만 번 반복하면서 15톤의 혈액을 퍼낸다. 70년대의 인생에 무려 30억 번을 늘렸다 오므렸다 하여, 4만 톤급 군함 10척을 1m 높이로 끌어올리는 작업량이다.
옛날 공자님이 공부할 때 쇠가죽으로 된 책 표지를 7번 갈았다고 했는데, 쇠가죽보다도 훨씬 강한 심장, 즉 인간의 심장은 참으로 질긴 것이다.
16세기에 영국의 하베이가 쓴 의학의 고전 혈액순환론에서, 심장의 위대함을 군주에 비유하여, 생명의 원천, 힘의 구원이라고 심장을 예찬하였다.
심장은 1회의 수축으로 약 70ml의 혈액을 대동맥을 통하여 박출한다.
이때 대동맥을 흘러가는 혈액의 속도는 40cm/초이고, 모세혈관을 지날 때는 그 속도가 1/1000로 감소되어 0.4mm/초이니, 마치 개미가 기어가는 속도보다도 느리다.
대동맥을 흐르던 혈액은 소동맥을 지나 세동맥으로 들어가는데, 이 소동맥과 세동맥은 무려 5000만 개나 되는 가지를 치고 있다. 그리고 모세혈관은 머리카락보다도 가는 0.006mm의 직경인 데다가 무려 12억 개나 되는 가지를 가지고 있다.
모세혈관을 지나온 혈액은 다시 세정맥을 지나고 소정맥을 지나 대정맥으로 들어간 후 심장으로 되돌아 들어간다. 정맥은 모두 합해서 1억 개의 가지를 치고 있다. 만일 이들의 혈관을 모조리 잘라 내어 한 줄로 이어 놓았다고 생각하면, 한 사람의 혈관 길이는 전체가 지구를 3바퀴 돌 수 있을 정도인 10만 km나 될 것이다. 또 이 혈관들을 모두 퍼서 이어 놓으면 약 700평이나 될 것이다. 그리고 대동맥의 직경은 소주병의 뚜껑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넓은 대동맥인지라 좀처럼 막히는 일은 없겠지만, 혈관벽이 굳어지면 확장, 수축에 장애가 발생하여 혈액순환이 활발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700평 곱하기 10만 km의 용적에 혈액을 가득히 채워놓고, 이것을 원활하게 순환시키는 심장의 힘이야말로 얼마나 큰 것일까.
앞서 말한 그 어마어마한 심장의 작업량을 해내기 위한 원동력을 심장은 어디서 얻는가. 또 심장의 활동을 방해하는 장애요인이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이런 것들의 규명을 위하여 꾸준한 연구와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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