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과 동맥경화의 관계가 있다
심장이 한 번 수축하여 혈액이 대동맥으로 흘러갈 때 대동맥의 벽에 압력이 가해지는데, 이때의 압력을 수축기의 압력이라고 한다.
또 한편, 수축했던 심장이 다음의 수축을 위하여 확장될 때, 혈액은 대동맥으로 흘러가지 못하고, 그 대신 좌심방에 있던 혈액이 좌심실로 내려간다. 그러나 대동맥의 벽에는 여전히 혈압이 존재한다. 이때의 혈압은 수축기의 그것보다 약하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의 압력이 중력이나 타성에 의하여 흐르는 혈액에 의하여 가해진다. 이 압력을 이완기 또는 확장기의 혈압이라고 한다.
혈액순환
심장이 교대하는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면서 혈액을 박출하면,
동맥을 통하여 나갔던 혈액이 정맥을 통해서 다시 심장으로 돌아온다.
이것은 마치 펌프질의 원리와 흡사하다. 심장의 펌프질에 의하여 혈액은 동맥, 정맥을 경유하여 신체의 방방곡곡을 돌고 돌아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니, 이것이 바로 혈액순환이다. 이 혈액순환의 원동력 수축 확장을 반복하는 심장의 박동이며, 그 박동이 펌프질을 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동맥이 경화된 사람은 혈관의 확장이 자유롭지 못하여 혈관이 좁은 상태이므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 따라서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혈류에 힘이 없어지니, 마치 펌프의 수압이 낮은 경우와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즉 이러한 경우에는 펌프질을 자주 힘차게 하게 될 것이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려는 노력은 수축과 확장을 교대하는 기간이 짧아지며, 즉 박동하는 기간이 짧아지고, 게다가 그 박동에 힘을 더 주게 되니까, 당연히 고혈압이 발생하고, 그 고혈압이 심장 손상의 원인이 된다.
심장이 필요 이상으로 강하게 펌프질을 해야 하는 사람은 고혈압이 되는데, 이처럼 심장이 필요 이상으로 일을 하다보면, 심장의 근육이 비대해진다. 마치 운동을 하면 운동살이 붙는 것과 같다. 심장이 비대해질수록 심장의 수축력은 약화된다. 이는 마치 뚱뚱한 사람의 몸놀림이 둔해지는 것과 같다.
동맥경화의 원인
심장의 비대로 인하여 그 수축력이 약화되면, 한 번 수축할 때마다 방출되는 혈액의 양은 감소한다. 따라서 심장의 박출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보통이면 70회 정도 수축하던 것을 80~100회로 점점 그 박동수를 증가시켜야 한다. 이것은 심장의 약화를 더욱 가속시킨다.
심장의 약화로 박출량이 줄어, 혈관의 혈류량이 감소되면, 세동맥도 이에 맞추어 수축하게 된다.
세동맥의 직경은 0.03mm정도이므로, 약간만 수축해도 혈액이 거의 흐르지 못할 만큼 좁아지고, 피는 그 혈관을 무리하게 흘러가게 되니까, 혈액 속의 혈관벽 속으로 스며들어 동맥경화의 원인이 된다.
즉 심장의 과로는 고혈압을 초래하며,
그 고혈압은 심장을 약화시키고,
심장의 약화는 박출량을 감소를 가져오고,
혈류량을 감소시키니,
이것이 세동맥의 수축을 일으켜,
혈액 속의 지방질이 혈관벽 속으로 침투하도록 만들어 동맥경화를 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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