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 약효는 고혈압 · 당뇨병 · 치통 · 요통 · 동상 · 신부전증 · 동맥경화에 사용한다.
깊은 산에 자생하는 키 큰 나무 가지 위에 기생하는 겨우살이과의 반기생하는 늘푸른 넓은잎 작은키나무로 여러 줄기가 올라오며 지름 40~100㎝ 정도의 둥근 타원형으로 자란다.
겨우살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디에서나 신성하게 여겼던 나무이다. 모든 나무가 잎을 떨군 겨울철에 홀로 높은 나뭇가지 위에서 푸르름을 자랑하니 이를 다들 신경스럽게 여기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겨우살이는 동.서양의 어느 민족에게건 하늘이 내린 영초로 대접받았다. 겨우살이는 대개 참나무, 떡갈나무, 밤나무, 자작나무, 버드나무, 오리나무 등에 기생하는데 옛날에는 주로 뽕나무에 많이 기생했던 것 같다. 그러나 요즘엔 뽕나무에 난 것은 보기가 극히 힘들고 참나무에 난 것이 제일 많다. 옛사람들도 참나무에서 자란 겨우살이가 제일 신통력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겨우살이에는 종류가 꽤 많아서 전세계적으로 1천5백여 종의 겨우살이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겨우살이’와 ‘참나무 겨우살이’, ‘동백나무 겨우살이’의 세 종류가 있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동백나무, 광나무, 감탕나무, 사스레피나무 같은 상록활엽수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다. 참나무와 오리나무 등에 자라는 겨우살이와는 생김새가 좀 다르다. 줄기가 가늘고 연약할 뿐만 아니라 잎이 퇴화되어 돌기처럼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비롯 남해안 섬지방의 동백나무에 드물게 기생한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암을 비롯 간경화, 신부전증, 심장염, 심장병, 위궤양, 당뇨병, 고혈압 등 갖가지 탁월한 질병에 효과가 있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를 그늘에서 말려 하루에 10~30그램씩을 차로 달여 마시면 된다. 실로 만병통치약이라 할 만큼 온갖 난치병에 잘 듣는다. 맛이 담담하고 독성이 전혀 없으므로 누구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이상적인 약초이다.
참나무와 팽나무 등에 기생하는 겨우살이 때문에 나무가 죽는 일은 거의 없지만 동백나무 겨우살이가 기생하면 그 나무는 3~4년쯤 뒤에 말라 죽는다. 겨우살이한테 물과 영양분을 몽땅 빼앗기기 때문이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간과 신장을 보하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풍습을 없애고 경련이나 마비를 풀어 주며, 경락을 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무릎이나 허리가 시리고 아플 때, 각기, 고혈압, 신장염, 당뇨병, 암 , 위장병, 간질, 신경쇠약 등에 두루 치료 효과가 있으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력도 있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동백나무나 광나무에 자란 것이 약효가 높고 사스레피나무에 자란 것은 약으로 쓰지 않는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를 한자로는 ‘백기생’이라고 하며 우리나라 말고 일본, 대만, 중국,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멕시코, 브라질 같은 곳에도 자란다. 제주도의 민간에 전해 오는 얘기로는 동백나무 겨우살이가 바닷속에 자라는 미역이나 다시마, 톳 같은 해초의 정기가 수증기가 되어 공중으로 올라갔다가 빗물에 섞여 동백나무 가지 위에 떨어져서 생겨났다고 한다.
동백나무 겨우살이에는 해초의 정기가 가득 배어 있어서 신부전증이나 고혈압 같은 신장과 관련된 질병에 특히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동백나무 겨우살이를 달인 물이나, 동백나무 겨우살이 잎을 먹어 보면 해초와 비슷한 맛이 난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지금까지 아는 이도 극히 드물고 약으로 쓴 일도 거의 없지만 병원에서 못 고치는 나치병들을 고칠 수 있는 귀한 약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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