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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참나무 열매 도토리가 뼈를 튼튼하게 한다?

by 케빈ok 2021.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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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열매 도토리가 뼈를 튼튼하게 한다?


참나무과 낙엽활엽수는 참나무아속(Lepidobalanus)에 속하며, 여기에 속하는 수목으로 상수리나무·굴참나무·떡갈나무·신갈나무·갈참나무·졸참나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중 떡갈나무·신갈나무·갈참나무·졸참나무는 꽃이 핀 해에 열매가 성숙하지만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는 다음해에 성숙한다.

참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흔한 나무다. 흔히 도토리나 상수리가 열리는 나무를 모두 참나무라고 부른다. 떡갈나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물참나무 등 종류가 많다. 그러나 이 흔해 빠진 나무가 귀한 약이 되는 줄 누가 알까. 참나무는 잎과 껍질, 그리고 열매인 도토리나 상수리를 약으로 쓴다. 참나무 잎은 지혈작용이 뛰어나 피를 토하거나 코피가 날 때, 치질로 인한 출혈에 효과가 있다.

갑자기 피를 토할 때에는 참나무 잎을 말려서 가루 낸 것을 5~10그램씩에 물 한 대접을 붓고 달여서 마시면 구토가 멎는다. 또 코피가 멈추지 않을 때에는 참나무 잎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한잔 마시면 신기하게도 멎는다. 치질로 피가 그치지 않을 때에는 참나무 잎을 가루 낸 것과 회화나무 꽃을 볶아서 가루 낸 것 각각 5그램씩을 미음에 타서 복용한다. 한 번 먹어서 그치지 않으면 몇 번 더 먹는다. 임질로 통증이 심할 때에는 참나무 잎을 말려 가루 낸 것을 10~15그램씩 파뿌리 달인 물이나 생수로 복용한다.

참나무 껍질은 악창, 종기, 장풍하혈(직장궤양 출혈), 설사, 이질 등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참나무 껍질을 진하게 달여서 그 물로 종기나 악창, 피부염 부위를 씻으면 잘 낫는다.

대장의 염증으로 설사가 오랫동안 그치지 않을 때에는 참나무 속껍질을 채취하여 진하게 고약처럼 달여서 먹는다. 참나무 속껍질 1근(600그램)에 물 1말을 붓고 은은한 불로 오래 달여서 물이 5되쯤 되게 한 다음 참나무 껍질을 건져내 버리고 다시 그 물을 고약처럼 달여서 두고 수시로 물에 타서 먹거나 술에 타서 복용한다. 만성이 된 설사에 효과가 매우 좋다. 참나무 껍질은 연주차아 치료에도 쓴다. 연주창에는 참나무 속껍질을 진하게 달여서 그 물로 자주 씻는다.

도토리는 우리 선조들이 구황식품으로 널리 먹어 온 것이다.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기운을 도와주는 효력이 있다. 특히 뼈를 튼튼하게 하는 힘이 있고 몸 안에 있는 중금속을 해독하는 작용이 있다. 

도토리를 껍질째 토종꿀 속에 3년 이상 담가 두었다가 먹으면 뼈를 튼튼하게 하고 모든 병을 낫게 하며 무병 장수하게 하는 최고의 명약이 된다. 토종꿀과 중화되어 도토리의 떫은 맛고 독성이 없어지고 맛이 좋은 식품이 되는 동시에 훌륭한 약이 되는 것이다. 산속에서 수도하는 사람 중에는 더러 도토리를 야생꿀 속에 오래 담가 두었다가 식량으로 삼는 사람이 있다. 또 난리를 피해 산속으로 숨었던 사람이 야생꿀 속에 담가 두었던 도토리를 먹고 몇 백 년을 살았다는 전설이 여러 곳에서 전한다.

토종꿀 속에 3년 동안 담가 두었던 도토리를 오래 복용하면 뼈가 쇳덩어리처럼 단단해져서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뼈를 다치는 법이 없고 1백 살이 되어도 머리가 희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참나무는 뼈를 이롭게 하는 나무이다. 그러므로 집 안의 가구나 돗자리, 침대, 밥상, 밥그릇, 베개 등을 참나무로 만들면 좋다. 이와 함께 도토리를 즐겨 먹으면 뼈가 튼튼해지고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 등 갖가지 뼈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참나무는 골기를 많이 품고 있는 나무이므로 참나무 숲을 자주 산책하는 것으로도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참나무 잎이나 잔가지는 담낭결석, 신장결석, 방광결석, 요로결석 등 갖가지 결석을 녹여 나오게 하는 효과도 있다. 참나무가 결석을 용해하는 작용이 있으나 그 가운데서 겨울철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종류인 참가시나무가 결석을 녹이는 작용이 가장 세다. 참가시나무 잎이나 잔가지 40~50그램을 달여서 차처럼 마시면 웬만한 결석은 1~3개월이면 녹아서 없어진다. 다른 나라에서는 참가시나무와 참나무 잔가지로 결석 용해약을 만든다.

참나무와는 반대로 대나무는 수기를 많이 품고 있는 나무이다. 대나무로 만든 집에서 살거나 대나무 돗자리로 위에서 잠을 자면 뼈가 약해진다. 대나무 자리에서 잠을 자면 찬 기운이 뿜어져 나오므로 여름철을 시원하게 지낼 수 있겠으나 냉기가 뼈에까지 스며들면 뼈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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