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학은 뇌내 엔돌핀을 끌어내는 의학이며 그 지표로 삼는 것이 뇌파다.
뇌파가 α파 상태가 되면 뇌내 엔돌핀이 분비된다. 그러나 뇌파를 쉽게 α파 상태로 만들 수 있는 환경에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조건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뇌파를 α파로 바꿔주는 기계를 사용하여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채택할 수 있다. 뇌파를 α파 상태로 만들어 주면 뇌내 엔돌핀을 분비시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기공이나 명상이지만 좀처럼 그럴 기회나 시간을 만들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해소하는 편이 건강에 훨씬 유익할 것이다. 현대인은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각자 나름대로 해소법을 찾아내며 살아가고 있겠지만, 개중에는 자각이 불가능한 스트레스도 있다. 특히 오랜 시일에 걸쳐 먼지처럼 조금씩 쌓여 가는 스트레스는 그만큼 포착하기 힘들 것이다.
특별히 아픈데도 없고 건강 진단을 받아도 별 이상이 없다. 그러니까 나는 건강하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나 믿음은 잘못된 것이다. 건강은 의료 검사에서 나온 수치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 보건기구, 즉 WHO(World Health Oranization)는 건강에 대해 다음과 같은 유명한 정의를 내렸다.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에 걸리지 않거나 병약하지 않은 상태를 뜻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도 안전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것은 건강에 대한 매우 바람직한 해석이라 생각한다. 내가 진찰한 사람 가운데에는 사회적으로 상당히 성공한 사람도 많다. 이런 사람은 사회적으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대부분 충족된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런 사람을 진찰해 보면 매사에 의욕이 넘치고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별다른 부정적인 징후가 나타나기 않는다.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만으로 볼 때, 이런 사람은 병원에 찾아올 필요가 없다. 이런 사람들이 병원에 찾아오는 이유는 대개 건강 진단을 받기 위해서인데, 현재의 의료계 수준이라면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내려 되돌려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그처럼 건강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잠시 대화를 나누다 보면 곧 질병으로 발전하고 말 요소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그들 중에는 공격적인 인간 혹은 염세주의적인 사람이 많다. 아직은 아무 병에도 걸리지 않은 상태이지만 그대로 두면 가까운 장래에 성인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나는 이런 사람을 대하면 뇌내 엔돌핀에 대한 얘기를 해주고 사고방식을 전환하도록 넌즈시 권유한다. 공연한 말참견이라 생각하겠지만, 특별히 아픈 데가 없더라도 곧 병에 걸릴 위험에 놓여 있거나 단명으로 끝날 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지금까지 그런 판단은 거의 적중했다. 메디컬 마사지를 하면서 몸을 만져 보기만 해도 질병에 걸릴 징후들이 곳곳에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병원은 병에 걸린 사람이 찾아오는 곳이므로 의사라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 나는 많은 환자를 상대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환자를 마주할 때마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씻어 버릴 수가 없다. 할아버지는 내게 '환자가 찾아오면 두손 모아 사죄하라' 는 사상을 늘 강조했었다. 동양의학에서 의사는 기본적으로 환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존재한다. 미병의 단계에서 예방.치료하여 질병을 미연에 방지하는 존재인 셈이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본인은 전혀 병을 자각하지 못하고 단지 살을 빼기 위해 입원했는데 결과적으로 완전히 건강한 몸으로 퇴원하게 된 청년과 같은 사례가 앞으로 펼쳐 나가야 할 의술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동양의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제부터는 동서양의 울타리를 허물어 인류 전체가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의술을 지향해 나가야 한다.
병에 거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활 지도도 해줄 수 있다. 지도 사항을 잘 지켜 실천에 옮긴다면 대부분의 질병은 미연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병에 걸린다면 그때 병원에 가는 것이다. 나는 현재처럼 질병에 걸린 다음에야 치료하는 형태의 의술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몸을 단련시켜서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여러 가지 시설과 의료 시설을 하나로 통합한 의료 시스템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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