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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어릴 때부터 잘 체하는 체질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중·고등학생들)

by 케빈ok 2020.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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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잘 체하는 체질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중·고등학생들)

체질적으로 비장 · 위장이 허약한 사람은 어릴 때부터 잘 체하는데, 음식물이 배 속에 들어가면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하며 명치 부위가 막히는 느낌이 드는 상태 일 것 같은데 배 속, 즉 비장 · 위장이 차다고 보면 됩니다. 이 학생은 배를 만져 보면 차가운 편이고 손발도 차갑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화를 시키는 데도 열에너지가 필요해서 배 속에 열이 많으면 소화가 잘되지만 속이 냉하면 소화력도 떨어지게 마련이죠. 한방 진단명으로는 '중기부족증', '비위기허증', '비양허증' 등에 해당합니다.

중기부족증은 속 기운, 즉 비장· 위장이 허약한 병증인데요. 비장· 위장이 배의 가운데에 있고 목화토금수의 오행 중에서 중앙토에 해당하므로 '가운데 중'자를 써서 '중기'라고 합니다. 중기부족증이 있으면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이 어질어질하고 말소리가 약하고 숨이 짧고 힘이 없습니다. 또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식은땀이 나고 대변이 자주 보고 싶으며 심하면 항문이 빠져나오게 됩니다. 위하수도 중기부족에 해당합니다.

비위기허증이나 비앙양허증도 모두 비장 · 위장이 허약한 상태의 나타나는 증상
비장 · 위장의 기가 허약하면 입맛이 없어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식후에 배가 불러오며 대변이 묽습니다. 또 팔다리가 나른하고 힘이 없으며 말하기도 귀찮아하고 몸이 마르며 얼굴색이 누렇고 밝지 못하죠. 이런 상태가 오래되어 비장의 양기가 허약해지면 음식을 더욱 먹지 못하고 배가 아픕니다. 배를 만져주거나 따뜻하게 해주는 것을 좋아하지요. 항상 설사를 하고 팔다리가 냉하면서 조금 붓기도 합니다.

비장이 허약해지는 원인
체질적인 요인을 타고났거나 폭음, 폭식 등 음식 섭취 문제로 생깁니다. 과로하거나 토사를 많이 했거나 근심 · 걱정이 많은 것 등도 원인이 됩니다. 어릴 때 심하게 체한 것이 완전히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되어 그렇게 되기도 합니다. 비장의 허약이 더욱 심해지면 비양허가 되는데, 찬 음식을 많이 먹거나 성질이 찬 약재를 과도하게 복용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예를 들어 대변을 잘 나오게 하는 약은 대개 찬 성질인데 이를 오래 먹었거나 항생제를 오래 먹어도 비장의 양기가 상합니다.

체질적으로 소화 기능이 약한 체질의 특징
몸이 야위면서 추위를 잘 타고 냉한 편이죠. 성격이 내성적이고 소심하며 조용하고 마음이 여린 편이어서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쉽게 받고 잘 풀지 못하는 편입니다. 매사에 치밀하고 꼼꼼하며 한번 먹은 마음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편이죠. 만성적인 소화불량, 식후 팽만감, 식욕부진 등이 많고 음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픈 줄 모르며 설사하기도 쉽습니다.

학생일 경우 자주 체하면 공부에 지장이 없도록 해결 또는 완화하는 방법
먼저 비장 위장이나 신장의 양기가 허약하고 냉한지 상세히 진찰해봐야 합니다. 즐겨 먹는 음식이 체질에 맞는 것인지, 급하게 먹고 바로 공부하는 것은 아닌지, 체질에 맞지 않는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는 것은 아닌지, 공부나 다른 문제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것은 아닌지 등을 살펴봐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비장 · 위장의 기를 끌어올리고 따뜻하게 하는 약을 써야 합니다. 항상 몸을 따뜻이 해야 하고 찬 바람이 부는 곳이나 찬 곳에 오래 있지 말아야 합니다. 손발이나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야 하는데, 매일 저녁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찜질하고 발을 주물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너무 공부에만 매달리면 안 되고 적당한 운동과 취미활동도 필요합니다.

 

 

* 본 정보는 건강정보에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자료이며, 개별 증상과 질병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의사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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