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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우뇌가 지혜를 전달하는 선천 뇌라고 생각한다?

by 케빈ok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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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뇌가 지혜를 전달하는 선천 뇌라고 생각한다?

기능 분담설에 의하면 좌뇌는 말이나 계산. 논리를 관장하고, 우뇌는 감정이나 직감을 관장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좌뇌를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우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우뇌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이상의 이론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우뇌와 좌뇌를 비교해 보면, 우뇌 쪽이 뇌내 엔도르핀 분비와 직접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살아 있는 인간의 뇌 활동을 측정할 수 있는 PET라는 진단기기를 사용하여 조사하면, 알파가 우뇌 쪽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금방 확인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종전의 학설에 따라 우뇌를 감정뇌라고 한다면, 노여움과 증오도 감정에 속하므로 우뇌의 영역이다. 하지만 노여움과 증오에 사로잡혀 있을 때 우뇌에서는 뇌내 엔도르핀이 분비되지 않는다. 반면에 우뇌가 활동하고 있을 때에 알파나 뇌내 엔돌핀이 방출되는데 이 사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런 점에서 '우뇌가 감정뇌'라는 사고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
 
나는 감정도 좌뇌의 영역에 넣어야 한다고 본다. 좌뇌는 언어를 구사하고, 손해와 이익을 계산하며, 희로애락까지도 표출하고 있다.
 
그럼 우뇌는 무슨 일을 하는 것일까?
먼저 종래의 학설 중에서 우뇌의 창조성이나 감성, 직감력 그리고 도형 인식 등의 기능을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은 실험을 통해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우뇌에는 또 다른 중요한 기능이 감추어져 있다. 인간의 우뇌 속에는 과거 인류가 쌓아 온 지혜가 유전자 정보로 저장되어 있다. 그래서 나는 우뇌를 인류가 축적해 놓은 지혜를 전달하는 '선천뇌'(先天腦)라고 생각한다. 즉, 우뇌에는 선조가 물려준 모든 정보가 유전자로 저장되어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갓 태어나 이 세상을 살아갈 방법을 전혀 배운 적이 없는 아기가 어머니의 유방을 만지작기리면서 능숙하게 젖을 빨아먹는다. 이것은 타고난 지혜로, 나는 이러한 행동을 우뇌가 지시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때때로 처음 간 장소인데도 예전에 와본 적이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경험해 보지도 않은 먼 과거의 사건을 자기가 체험한 것처럼 정확하게 말하기도 한다.
 
게다가 아주 드문 예이지만,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능력을 발휘하거나 기적이 일어나는 일 등은 지금의 과학으로도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들다.
 
그런데 우뇌를 선천뇌로 생각하면 이러한 현상을 쉽게 납득할 수 있다.

 

우뇌와 좌뇌는 뇌량(腦梁) 이라 하는 다리를 통하여 서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활동하는 데는 좌뇌의 기능만으로도 층분하다. 그러나 중요한 일이 생겼을 때 해결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은 우뇌이다. 즉 우뇌가 뇌량을 통하여 좌뇌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뇌가 뇌량을 통해 좌뇌로 정보를 전해 주는 이유는 우뇌가 언어를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좌뇌를 다친 사람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좌뇌에 이상이 생기면 말을 못 한다. 좌뇌를 다친 사람에게 숟가락을 보여주면, 우뇌가 그것이 숟가락이라는 것을 인식하기는 해도 '이것은 숟가락이다'라고 말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림으로 그리라고 하면 정확하게 숟가락을 그린다. 이 실험을 통해서 우뇌에는 언어 구사 기능이 없고, 사물을 형상으로 인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반대로 우뇌를 다친 사람은 좌뇌에 이상만 없으면 언어를 상실하지 않는다.
그래서 숟가락을 보여주면 숟가락이라고 대답하지만 그림으로 그리라고 하면 뭐가 뭔지 알수 없는 그림을 그린다.
 
우린 가끔 뭔가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말로는 잘 표현할 수 없다', '그래서 답답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라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우뇌가 생각이나 일에 대한 정보를 좌뇌로 전달해 주지만 좌뇌가 언어나 논리로써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우뇌를 잘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우뇌 정보를 언어나 논리로써가 아니라, 가령 그림이나 소리 따위로 약간 힌트를 주어 감성을 자극한다. 평소에 의외성이 많고 사고력이 풍부한 행동파이면서 성공의 길을 걷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로 이런 방식으로 우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부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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