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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한 겨울의 건강을 위하여 가을에 보신해야 한다?

by 케빈ok 202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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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의 건강을 위하여 가을에 보신해야 한다?


<서유기>를 보면 손오공이 여의봉을 휘두르면서 3천 세계를 순식간에 두루달리고 되돌아왔다고 뽐냈는데 알고 보니 부처님의 손바닥 위에서 뛰는 것 밖에 안 되었다는 대목이 있다.

우리가 지금 자연과 우주를 정복하고 잘하면 생명체조차 창조할 수 있게 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는데 과연 조물주의 손바닥을 뛰어나온 것인지 아닌지는 두고 보아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공기가 건조하고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 삼천리강산의 모든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감기에 걸리는 것을 보면 사람은 아직도 자연환경 가운데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아닐까.

아예 자연을 정복한다는 말 대신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을 따라서 생활한다면 어떨까. 우리 몸과 마음을 미크로 코스모스로 보고 매크로 코스모스와 합일시키는 것이 생명과 건가의 길이라고 보는 천인합일설을 옛사람들은 지니고 있었다. 일 년 4계절만 하더라도 여름에는 여름답게, 가을에는 가을답게 생활리듬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이런 생활이 사기조신이다.


가을의 양생법이 무엇인가를 읽어보기로 하자.

가을철 석 달 동안을 성용이평정, 즉 형태가 이루어지고 결정되는 계절이라고 하여 '용평'의 계절이라고 한다. 이때에는 천지의 기운이 수죽되고맑아지며 모든 것이 수렴되기 때문에 닭처럼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깨어나야 한다. 마음을 가라앉혀 평온하게 하여 가을의 기운이 만물을 숙살 하려고 하는 것을 피하여 건강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이와 같이 하여야만 호흡기도 튼튼하게 되어 가을 공기에 적응하게 되는데 만약 반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무리를 하면 겨울에 폐가 나빠지고 소화기능도 떨어지며 겨울철을 이겨낼 기력이 적어지게 된다. <내경편 권1 신형>

 

[사기조신: 가을에 보신하면 겨울에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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