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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양명주가 심신을 젊게 한다? (고본주, 오수주)

by 케빈ok 2020.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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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주가 심신을 젊게 한다? (고본주, 오수주)


<동의보감>이 우리나라 민족 의학의 대표적 업적으로서 이미 4세기가 가까운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도 국내외적으로 불멸의 광채를 발휘하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적 자존심이 강하고 한방 의학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서까지도 <동의보감>을 한방 의학의 최고 원전으로 삼고 있다.

 

 


역시 최고의 특징은 당시 번잡, 다기하여 갈피를 잡을 수 없던 한방 의학을 질서정연한논리와 실증에 의하여 집대성, 체계화했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현대의학이나 거의 진배없이 분과별로 나누어서 병인 병상등을 논하고 치료약의 처방 및 단방으로 사용되는 약재를 소상하게 기재하는 동시에 일일이 원전의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치료법이나 약재도 삽입되어 있다.

보약으로 양명주 두 가지가 올라 있다. 술마시면서 건강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를테면 요즘의 토닉제에 해당되는 것 같다.

고본주: 

피로를 풀고 허한 것을 보하고 연년익수하며 머리를 검게 하고 얼굴을 아름답게 한다고 그 효능이 적혀 있고, 처방은 생건지황, 숙지황, 거심한 천문동과 맥문동, 백복령, 인삼을 잘게 썰어서 항아리에 넣고 술을 담가 3일간 두었다가 약한 불로 한두 시간 끓이면 술빛이 검어지는데 이것을 주량에 따라 적당히 공복에 마시면 된다는 것이다.

오수주: 

벌써 이름부터 오수라고 되어 있어 수염을 까마귀처럼 까맣게 한다는 뜻인데한방의 보약 중에는 유난히도 머리를 검게 한다는 것이 강조되었다. 머리가 백발이 되지 않는다는 것과 장생불로를 직접 결부시키는 사고방식은 현대 의학에서도 좀 더 검토해야 할 것이며 백발을 겉으로 염색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옛 처방에도 염색법이 있다) 약을 내복함으로써 안으로부터 희지 않게 한다는 발상법은 배울 필요가 있지 않을까.

오수주의 효력은 고본주와 같아 굉장한 것이며 누런 기장쌀(찰기장쌀)에 맥문동, 생지황, 하수오, 천문동, 숙지황, 구기자, 우슬, 당귀, 인삼을 가루로 하여 넣고 누룩을 적당히 혼합하여 보통 술과 같이 빚어서 술을 담가 익거든 걸러서 매일 새벽 한두 잔씩 미취할정도로 마신다는 것이니 이 아니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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