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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적색육과 대장암, 적색육을 줄여야 하는 이유?

by 케빈ok 2021.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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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육과 대장암, 적색육을 줄여야 하는 이유?

소고기, 돼지고기 같은 포유동물의 고기를 적색육 (red meat)라고 합니다.

닭고기, 오리 고기 같은 조류의 고기, 그리고 생선이나 기타 해산물과는 다르게 취급하는 이유는 식재료로도 다르지만,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의하면

 적색육의 섭취량이 100g 증가할 때마다 대장암 위험이 17% 증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IARC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같은 적색육에 대해 대장암을 일으키는 ‘가능한 위험 요소’로 분류하고 있다.


적색육을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커진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적색육이 세포의 변이를 일으키는 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혀진 것이 없다.

적색육과 대장암의 연관성을 밝힌 기존의 연구는 주로 역학적인 방법이었다.

  즉, 대장암 환자들의 식습관을 조사해 대장암 발병률과 적색육의 연관성을 조사했을 뿐이다.

  그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의 경우 적색육과 대장암 간에 강한 연관성이 있다고 확신하지 않는다.

그런데 적색육이 풍부한 식단에 의해 촉발된 DNA 손상의 구체적인 패턴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미국암학회(AACR)에서 발간하는 암 관련 국제 학술지 ‘캔서 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에 발표됐다.

지안나키스 박사팀은 수년간 생활습관 조사 등의 연구에 참여한 28만 중 900명의 대장암 환자들로부터 DNA를 추출했다.

 

  이들은 대장암 진단에 앞서 이미 식이요법, 생활 방식, 기타 요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에 기존 환자들에 대한 설문조사보다 더 객관적이라는 장점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들의 DNA 염기서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장 조직에서 뚜렷한 ‘돌연변이 특징(mutational signature)’을 확인했다. 이전에 확인되지 않은 이 특징은 ‘알킬화(alkylation)’라고 불리는 DNA 손상을 나타내는 패턴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돌연변이를 나타낸 모든 세포가 반드시 암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일부 건강한 대장 샘플에도 그 같은 돌연변이 특징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돌연변이 특징은 대장암 진단 이전에 적색육(가공 및 미가공 모두 포함)을 섭취한 것과 의미 있게 관련돼 있었지만 가금류나 생선, 기타 식품의 섭취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적색육에 알킬화를 일으킬 수 있는 화학물질, 즉 ‘니트로소(nitroso)’라는 발암성 유기 화합물이 있다고 밝혔다.

이 돌연변이 패턴은 항문으로 이어지는 장의 하부인 ‘하행결장(distal colon)’과 강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기존 연구에서도 적색육을 많이 섭취하는 그룹은 대장의 마지막 구간인 하행결장에서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섭취 양과 횟수다.

 애초에 지나친 육류 섭취는 암 발생 확률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심혈관 질환이나 비만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과하게 많이 먹는 것은 고려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적색육은 1주일에 450~500g(생육으로 650~750g) 이상, 1일 평균 90~100g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가공육은 가급적 섭취를 줄여 하루 평균 50g 미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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