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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활성 산소로 변화되어 질병과 노화를 촉진시키다

by 케빈ok 2020.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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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 산소로 변화되어 질병과 노화를 촉진시키다

산소 때문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보면 산소가 서로 다른 두 가지 얼굴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산소는 우리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불가결한 물질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몸 밖에서 영양분을 섭취하고 그것을 산소로 연소시켜 에너지를 얻는다. 만약 산소가 없다면 인간은 물론 지구상의 거의 모든 생물이 멸종하고 말 것이다. 산소는 이렇게 모든 생물에게 에너지 원천으로 작용한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산소는 우리에게 매우 유익한 반면 앞에서 설명한 활성 산소로 변화되어 질병을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시키며 끝내는 생명까지 앗아가기도 한다. 공기 중에서 산소가 일으키는 다음의 작용을 보면 산소가 얼마나 나쁜 역할을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① 쇠에 녹이 슨다.
② 고무가 탄력을 잃는다.
③ 버터나 식용유가 변한다.
④ 껍질을 벗겨 놓은 사과가 변색한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산소가 독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을 이해하려면 우선 지구에서 제일 먼저 생명체의 형태로 생겨났던 미생물에 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지구상에 최초로 생겨난 미생물은 처음에는 산소 없이도 살 수 있었다. 오히려 산소가 있으면 곤란한 생명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태양 광선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마름이 번식하기 시작했고, 이 수초는 노폐물로 산소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인간이 산소를 들이마시고 탄산가스를 토해내는 것과 정반대 현상이다. 이렇게 마름이 산소를 점점 토해내자 산소가 없이도 잘 자라던 미생물은 산소독의 해를 입어 모두 멸종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에 산소를 이용하는 미생물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산소가 있는 곳에서 살 수 있는 미생물을 호기성 미생물이라 하는데, 산소로 구성된 대기권이 지구를 에워싸게 되면서 이 같은 호기성 미생물이 지천에 퍼지게 되었다. 한편 산소가 있으면 살지 못하는 미생물을 혐기성 미생물이라 하는데, 이런 미생물은 거의 사라지고 공기가 닿지 않는 깊은 땅 속이나 바닷속 혹은 인간의 내장 속에서 근근이 생명을 유지하게 되었다.

우리 인간의 체내에는 산소를 꺼리는 혐기성 미생물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세포 핵이 바로 그것이다. 세포핵 주변에는 에너지 발전소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미토콘드리아의 활력이 떨어지면 세포의 핵과 산소가 닿게 된다. 그것을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면 핵은 산소와 부딪치는 순간 바로 죽어버린다. 이 현상에서 잘 알 수 있듯이, 산소는 인간이 사랑가는 에너지를 만드는 데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지만 동시에 독으로 작용하는 부정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산소를 캡슐로 싸서 에너지를 만들 때만 조금씩 사용하고 그 외는 공기가 없는 환경에서 살 수 있다면 인간의 생명이 몇 백년으로 연장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산소는 생물에게 독약이나 다를 바 없는 물질로 작용하는 것이다. 식품을 공기 중에 두면 점점 상하게 되는 것이 그 증거 가운데 하나다. 고기나 생선은 산소에 닿으면 10초 단위로 상태가 나빠진다. 이것이 산화라는 현상이다. 산화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체내에 산화물을 집어넣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녹을 체내에 집어넣는 것과 같으며, 따라서 그 인체 역시 그만큼 산화가 촉진된다. 이같은이 같은 산화를 억제하는 물질을 항산화물질이라 하는데 비타민C, 비타민A 그리고 비타민E 등이 이 같은 작용을 한다. 야채나 허브(herb) 등의 식품은 자체 내에서 스스로 산화를 막는 항산화물질을 만들고 있으므로 이런 식품을 섭취하면 항산화력을 키울 수 있다. 참고로 식품을 섭취할 때 가장 이상적인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겠다. 주스를 마실 경우에는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즉석에서 갈아 미시는 것이 가장 좋다. 캔에 넣어 아무리 잘 저장한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일정 부분의 산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초밥도 미리 썰어 놓은 생선은 이미 상당 정도 산화가 진행된 상태이므로 즉석에서 잘라 만든 초밥은 그 신선도 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나타낸다. 흔히 식이요법을 할 때 무엇을 먹느냐, 얼마나 먹느냐에 가장 관심을 기울이기 쉬우나 실은 그 재료가 얼마나 신선한가 하는 점에 제일 먼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건강을 위해서는 오래 된 식품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신선도라는 관점에서 볼 때, 식품 가운데서 특히 주의할 식품은 기름을 사용한 가공 식품이다.

기름을 사용한 가공식품은 대개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는데, 식물성 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분자 구조가 불안정한 상태로 체내에 들어가서 역시 분자 구조가 불안정한 활성 산소와 섞이기 쉽다. 이 양자가 결합되면 과산화지질아라는 녹 성분으로 변화되어 노화와 성인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일을 열심히 하던 사람이 정년 퇴직 후에 성인병에 걸리는 이유 식사가 건강이나 젊음을 유지하는 열쇠가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자기 나름대로 올바른 식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아무리 고령화 사회가 되어 전보다 오래 살 수 있다고 있다. 아무리 고령화 사회가 되어 전보다 오래 살 수 있다고 해도 건강하지 않으면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암 · 심장병 · 뇌혈관 장해라는 이른바 3대 성인병은 변함없는 위세로 사람들의 인생을 괴롭고 음울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뇌의 노화나 치매 현상까지 걱정해야 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심각하게 걱정할 나이가 아닌데도 건강이 나빠져 고생하는 사람 역시 늘어나고 있다. 한창 일할 나이에 성인병으로 도중하차하는 사례나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던 회사원이 정년퇴직을 고비로 갑자기 쇠약해지는 예도 흔히 보게 된다. WHO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일을 왕성하게 할 수 있는 건강한 사람에게 일을 시키지 않고 시간과 돈을 충분히 제공한 것이다. 따라서 실험 대상으로 선정된 사람들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마음껏 놀아야 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얼마 안 가서 성인병 형태로 나타났다. 일을 하는 것은 건강에 좋다. 이것이 WHO의 실험을 통해 밝혀진 사실이다. 일을 좋아하고 기기에서 보람을 느끼는 사람한테는 열심히 일하는 과정 자체가 뇌내 엔돌핀을 분비하는 계기가 된다.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일할 기회를 빼앗기면 중성 지방이 증가하거나 혈당치가 높아져서 쉽게 질병 위험권에 들어간다. 의학적으로 볼 때, 정년 후에 치매 현상이 나타나거나 질병에 걸리는 현상은 충분히 설명 가능한 것이다.

여기서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현대 사회는 WHO의 실험에서 부여한 상황을 정년이 지난 사람에게 자동적으로 떠안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60세라는 연령은 현역으로 일할 수 있는 충분히 건강한 나이다. WHO의 실험과 너무나 비슷한 상황에 처하는 사람이 양산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마즈로의 욕구 단계설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인간에게는 갖가지 욕구가 있다. 그리고 그 욕구는 각기 단계가 있어 저차원적인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 비로소 다음 단계의 욕구로 발전한다. 따라서 개개인이 욕구를 느끼는 단계는 각자 다를 수밖에 없으므로 그것을 한데 모아 관리한다는 것은 사실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욕구를 파악하면 총체적인 관리가 가능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현대인 일반은 과연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을까.

건강 분야로 압축하면 다음과 같이 집약할 수 있을 것이다.

①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다.
②치매를 예방하고 싶다.
③오래 살고 싶다.
④기억력을 유지하고 싶다.
⑤노화 속도를 늦추고 싶다.
⑥퇴직 없이 오랫동안 일하고 싶다.
⑦피로를 풀고 싶다.
⑧암을 비롯한 기타 질병에서 해방되고 싶다.
⑨살을 빼고 싶다.
⑩스트레스를 피하고 싶다.
⑪여유를 즐기고 싶다.
⑫정력을 유지하고 싶다.

대충 이런 내용이 아닐까? 그래서 이런 욕구를 전부 충족시킬 수 있는 사람은 즐겁고 활력이 넘치는 인생을 살아갈 것이며, 이런 사람이 늘어난다면 사회 전체에 활력이 생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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