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활성화와 뇌 건강 유지의 세 가지 식생활
병이란 '생물체의 몸에 생리적으로 이상이 생기는 현상'이라는 것이 종래의 견해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를 통해 병이 인간의 마음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최근에 잇달아 밝혀졌다. 인간의 마음은 개인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 및 시대와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다. 사회 환경이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고 한 인간의 마음은 그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의사가 한 인간을 진찰할 때, 육체를 살펴보고 혈액이나 심전도를 검사하는 등의 의료 행위 그 자체만 중시하면 그 사람의 질병을 속속들이 파악할 수 없다.
그 사람이 신봉하는 사회 이념과 사회나 가정에서의 위치도 자세히 파악하여 질병이 생기게 된 원인을 다각도로 규명하여야 한다. 물론 의료 행위 그 자체만 충실히 하면 현재의 건강 상태는 파악할 수 있겠으나, 앞으로 전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선적인 예측밖에 할 수 없는 것이다. '사회'와 '몸'과 '마음'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진정한 건강이라 말할 수 없다. '병은 마음에서'라는 옛말에 나오는 '마음'은 사회가 만들어내는 것이며 그 시대의 환경에 따라 영향력을 발휘하는 양태가 다르다 할 수 있다.
병의 유무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으로 의료 행위가 끝나는 시대는 지났다. 앞으로는 병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 즉 예방에 대한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병을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영양 보충, 적당한 운동 그리고 스트레스의 해소가 불가결한 요소가 된다. 명상으로 이완 상태를 만들어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붙이고 기존의 근육을 유지시켜야 한다.
그리고 다음 세 가지 사항을 착실하게 지키는 식생활이 필요하다.
①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한다.
② 혈관 막힘을 예방한다.
③ 활성 산소를 중화시킨다.
식생활로 뇌의 건강을 유지하려면 위에 열거한 세 가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우선 항목 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설명해 보겠다.
뇌내 엔돌핀은 누차 말했듯이 단백질로 구성된다. 그런데 이 단백질은 아미노산이 사슬처럼 엮여 만들어지는 물질이므로 아미노산이 필요하다. 반면에 아미노산은 식사를 통해서 섭취한 단백질이 분해되어 생겨난다. 아미노산은 20종이 있으며 그중 8가지는 체내 합성이 불가능한 필수 아미노산이므로 음식물에서 섭취해야 한다. 나머지 12종은 체내 합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질의 단백질을 매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렇지 않으면 쉽게 지칠 뿐 아니라 뇌가 금방 망가져서 노망하거나 빨리 죽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뇌가 지치거나 망가지는 데는 개인차가 있다.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주면 망가지는 세포수는 현저하게 감소한다.
여기서 뇌세포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뇌내 엔돌핀이므로 뇌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도록 유의해야 한다. 현재 뇌내 엔돌핀은 2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그중에서 티로신이라는 아미노산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이미 앞에서 충분히 설명했다.
바로 이 티로신이 뇌내 엔돌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단백질은 지방처럼 한꺼번에 많이 먹어둘 수 없는 영양소이므로 필수 아미노산을 많이 포함한 음식을 매일 충분히 먹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육류와 생선류 그리고 콩류가 좋은데, 이 식품들은 단백질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반면에 티로신 그 자체는 필수 아미노산이 아니지만, 뇌내 엔돌핀은 티로신만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므로 각종 아미노산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식생활에서 항목 ②를 충족시킬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자.
혈관을 막히지 않게 하는 데는 제 2의 심장이라 불리는 근육이 열쇠를 쥐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제2장에서 언급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물질은 식사를 통해서 체내에 들어오므로 식생활 역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혈관이 막히는 원인으로 우선 지방을 들 수 있다. 지방은 음식 맛의 원인으로 작용하므로 인간은 지방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을 수밖에 없다. 반면에 지방질이 적은 음식은 혈관에 좋지만 맛이 없어서 식사하는 즐거움을 잃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을 섭취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지방 자체를 피하는 식사법보다는 전체적으로 저칼로리를 지향하는 식사법을 통해 음식맛도 느끼고 체내로 들어온 지방 자체도 소모시키는 방식이 가장 무리가 없는 것이다. 저칼로리 식사법은 예로부터 수도를 쌓는 사람이 지켜야 할 철칙 가운데 하나로 알려질 정도로 중요하다. 반면에 과식은 젊음과 건강을 해치는 최대의 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과식은 몸에 해로운 것인가. 남아도는 영양소가 모두 지방으로 변해 혈관에 누적되기 때문이다. 지방은 우선 혈관에 고인 다음 간장과 피하의 순서로 고이게 된다. 이처럼 누적되는 지방의 특성 때문에 우리는 몸을 움직여서라도 소모시켜야 한다. 지방을 산화시키려면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사실 역시 이미 앞에서 충분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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