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로 뿌리는 혈압을 내리고 간에 쌓인 독을 풀어 준다.
여로는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습기가 많은 반그늘이나 양지에서 자란다.
여로는 백합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 어디든지 산속 나무 밑이나 풀밭에서 자란다. 특히 고산지대의 물기 있는 풀밭에 무리 지어 자란다. 키는 40~100cm쯤이고 줄기는 곧게 자라고 털이 있으며 잎은 줄기 밑에서부터 번갈아서 난다.
잎은 버들잎 모양으로 줄기를 감싸듯이 나며 잎에 세로로 많은 주름이 있다. 7~8월에 자줏빛이 도는 붉은 꽃이 줄기 끝에 피고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생김새나 난초를 닮아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여로는 이름이 많다. 사슴이 병이 생겼을 때 먹는 약이라 하여 녹총이라고도 하고 늑막염에 신효하다 하여 늑막풀이라고 하며, 뿌리 모양이 파를 닮았으므로 산파, 또는 산총이라고도 한다. 이 밖에도 장길파, 쟁길파, 박초, 오삼, 서경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한방에서는 거의 쓰지 않으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고 약초꾼들도 거의 채취를 하지 않는다.
여로는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차갑다. 간과 폐에 작용한다. 여로 뿌리에 있는 게르메린, 네리닌, 루비예르빈, 프세우도예르빈, 콜키친, 베라트리딘 등의 알칼로이드 성분이 혈압을 내리고 토하게 한다.
또 이 물을 농작물의 해충을 방제하는 농약으로 쓸 수도 있다. 여로에 대해 <동의학사전>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우리나라 각지의 낮은 산 양지 쪽에서 자란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약리실험에서 물 우림액이 혈압 낮춤작용, 간 보호작용, 쓸개즙 분비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동의 치료에서 게움약, 진통약으로 잘 쓰지 않고 옴, 악창 등에 외용약으로 쓴다. 그러나 요즘에는 파란여로의 물우림액을 전염성 간염과 만성간염에 쓰고 있다.
혈압 낮춤 약으로도 쓴다. 독성이 세므로 쓰는 양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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