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이야기

오장 속에 들어 있는 기생충

by 케빈ok 2020. 7. 17.
반응형

오장 속에 들어 있는 기생충


건강과 무병장수의 비결이란 따지고 보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삼신산에 들어가서 불로초를 구하려고 할 필요도 없고 남이 하지 않는 고행 수고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영양분 있는 음식을 제때에 잘 먹고, 몸속에 기생충이 없고, 유쾌하게 활동하면 그게 바로 타고난 수명을 다하는 길이다.


왜 그런지 우리는 기생충에 대한 관심이 없는 반면에 보약을 유난히 맹신하는 의식구조를 지니고 있다. 백 가지 보혈제보다도 뱃속의 기생충을 없애는 것이 가장 확실한 건강법인데 왜 가까운 것을 놔두고 먼 곳을 헤매는가,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옛부터 여름을 보내고 가을철에 접어들면 보약을 먹어 원기를 회복하는 계절로 삼고 있는데 제일가는 비방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대변검사를 받아 여름 동안에 무슨 기생충이 생겼는가를 확인하고 구충제를 복용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오장 속에 들어 있는 기생충: 사람이 과로하면 열이 나고 열이 나면 기생충이생긴다. 심충을 회충이라 하고 비충을 촌충이라 하며 신충은 납작하게 썰어놓은 실가닥같이 생겼으며 간충은 살구를 으깨 놓은 것처럼 붉은빛이고 폐충은 누에같이 생겼으며 이런 모든 기생충이 사람을 죽인다. 그중에서도 폐충이 제일 급하며 폐충은 폐엽 속에 살고 있어 폐를 좀먹기 때문에 폐병이 된다.

각혈을 하며 목소리가 쉬는데 약을 먹어도 도달이 되지 않아 고치기 힘들다. <내경편 권3 충>

기생충의 감염 경로를 모르던 때라 발생 원인 또는 심, 비, 신이니 하는오장과의 관계도 정확하지 못하다.

그러나 간충과 폐충은 오늘날의 간디스토마, 폐디스토마를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으며 약이 도달되지 못해 죽는다는 표현은 지금 보아도 맞는 말이다.

<동의보감> 당시에 걱정하던 간이나 폐디스토마가 수 백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이니 부끄러운 일이다.

 

[오장충: 기생충이 있으면 아무리 보약을 먹어도 소용없다]

반응형

댓글